넥슨의 신작 PvPvE 생존 협동 TPS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단순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로 치부하기에는 생각보다 깊이 있는 세계관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게임이 공개된 이후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부분이 바로 이 독특한 배경 설정과 이야기 구조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인류가 어떻게 생존하고 있으며, 신비로운 기계 생명체 ‘아크’는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습니다.
아크 레이더스의 배경은 218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지구는 이미 두 번의 대규모 파괴를 겪었습니다. 먼저 급격한 기술 발전, 거대한 홍수, 산불,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문명을 위협했고, 그 이후 더욱 치명적인 위협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하늘에서 떨어진 거친 기계들, 즉 ‘아크’라고 불리는 미지의 기계 생명체들입니다. 이들의 정확한 기원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미스터리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커뮤니티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주요 스토리 중 하나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인류는 아크의 첫 번째 침공에 맞서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10년에 걸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생존자들은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며 첫 번째 아크의 침공을 가까스로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몇 년 후 아크는 복수하듯 다시 돌아왔고, 이번에는 훨씬 더 강력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 침공 앞에서 인류는 지표면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존자들은 지하의 임시 거주지인 ‘스페란자’로 숨어들어야 했고, 이곳이 현재 게임의 주요 무대가 됩니다.
스페란자는 톨레도라는 광활한 지하 도시의 번화한 동네입니다. 이곳은 인류의 마지막 피난처이자 새로운 문명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지상보다는 안전하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생존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페란자의 심장부에는 셀레스테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셀레스테는 홀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야 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직접 해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누구보다 강한 자립심과 임기응변 능력을 키워갔습니다. 현재 셀레스테는 스페란자의 생존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바쳤으며, 끊임없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플레이어는 ‘레이더’라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레이더들은 스페란자에서 생활하면서 경계가 약해질 때를 노려 지상으로 올라가 생존에 필수적인 자원을 수집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채집 활동이 아닙니다. 지상은 아크 기계들로 가득 차 있으며, 저등급 무기로는 기계를 파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기저기서 기계와 싸우는 사람들의 총성이 울려 퍼지곤 합니다. 처치하기 어려운 거대한 사족보행 살인 기계를 피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철을 줍는 스릴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지상에는 아크뿐 아니라 다른 레이더들도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는 같은 목표를 가진 다른 레이더들과 협력할 수도 있고, 자원을 두고 경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PvPvE 구조는 게임에 예측 불가능한 긴장감을 더합니다. 지상에서 획득한 자원은 스페란자로 돌아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플레이어의 거점에는 닭이 있어 일정 시간마다 기본적인 자원을 보급해 주고, 지상에서 직접 가져온 자원과 합쳐 여러 가지 시설을 마련하고 등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등급을 강화할수록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템도 늘어납니다.
스페란자에서는 다양한 상인들과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퀘스트와 아이템을 제공하며, 많은 퀘스트를 완료할수록 고등급의 아이템을 판매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게임에 진행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보장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투에 직접 맞서거나, 은밀하게 잠입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느끼는 긴장감과 생존의 절박함은 이 배경 설정이 얼마나 잘 구현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점점 커져가는 아크의 위협과 스페란자 내부의 갈등 속에서, 셀레스테와 레이더들은 이 지하가 영원히 안전하지는 않을 것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게임은 이러한 긴장 속에서 플레이어에게 묻습니다. 레이더들은 과연 셀레스테의 뜻에 동참할 것인가, 아니면 서로 싸우며 함께 무너질 것인가?
미스터리로 가득한 아크의 기원, 인류의 마지막 피난처 스페란자, 그리고 생존을 위해 지상으로 나가는 레이더들의 이야기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점차 더 깊어집니다. 아직까지 많은 스토리의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어떻게 스토리를 풀어 나갈지, 또 다가오는 재앙(종말)급 아크들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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